야구
SSG 랜더스 박지환./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고민을 많이 했다."
SSG 랜더스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화를 줬다. '루키' 박지환이 말소되고 박종훈과 강진성이 콜업됐다.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대만 자이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SSG에서 20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고졸 신인 야수다. 2001년 정상호, 2004년 임훈의 뒤를 이었다.
박지환은 지난 2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도루와 득점을 기록했다. 26일 열린 한화전에서는 9회말 대타로 프로 첫 타석에 나섰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1군에서 두 경기를 경험한 박지환은 2군 무대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숭용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아직 백업이다. 2군에서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올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그리고 강진성을 콜업했다. 결정적인 상황에 대타 자원이 필요해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2군에서 주 포지션인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은 "2군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로 뛰게 할 예정이다. 이후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 상황 봐서 1군에 올려서 기용할 생각이다"며 "지금은 안상현이 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기회를 줄 생각이다. (박)지환이가 아쉽긴 하지만 백업으로 있는 것보다는 2군에서 경기도 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종훈이다.
SSG 랜더스 박종훈./SSG 랜더스
박종훈은 시범경기 2경기에 나와 2패 8⅓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6사사구 6탈삼진 8실점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대 80~90개를 생각하고 있다. (박)종훈이는 다른 선수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올렸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 이제 경기력이 어더느냐가 중요하다.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종훈이 뒤에는 원 플러스 원 또는 투까지도 준비하고 있다. 그 앞에서 잘 던져주고 넘겨줬으면 좋겠다. 첫 단추가 중요한데 오늘 잘 던지면 종훈이는 점점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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