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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2024 디즈니 플러스의 최고 기대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지배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박철환 감독이 참석했다.
'지배종'은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비밀의 숲'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을 수상한 이수연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로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로 집필에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지훈은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는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난도의 액션 연기는 물론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며 느끼는 복잡한 내면 연기 그리고 '윤자유' 역을 맡은 한효주와의 미묘한 감정 교류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주지훈은 "수사를 이어가다 윤자유 대표에게까지 흘러들어가게 된다. 의도적으로 윤자유의 경호원이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효주는 최고의 생명공학기업 BF 그룹 대표 ‘윤자유’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카리스마 넘치고 강단 있는 CEO의 모습부터 자신을 향한 위협 속에서 주변인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외로움 등 다채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한효주는 "윤자유는 배양 세포 연구원으로서 1차 산업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늘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그 이유로 우채운을 경호원으로 고용하지만 우연이 계속해서 겹치자 의심을 이어간다"고 귀띔했다.
이밖에도 이희준은 대한민국 국무총리이자 BF그룹의 장악을 꿈꾸는 권력자 '선우재' 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BF 연구 소장이자 윤자유와 함께 BF을 함께 창립한 '온산' 역은 이무생이 맡아 주도면밀하고 이성적인 얼굴로 활약한다.
이날 박철환 감독은 배우 조합에 대해 "영광이었다. 캐스팅이 될 때마다 감탄을 이어갔다. 베테랑 연기자 분들이어서 아무 두려움 없이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어 그런 부분이 가장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 작품은 1~2년 뒤인 근미래에 일어날 이야기를 그렸다. 찍을 때만 해도 이렇게 AI가 화두가 될 줄은 몰랐다. 최대한 현실에서 볼 법한,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주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17대 1의 싸움 장면을 보여준다 해 앞서 화제를 모았다. 주지훈은 "감독님들과 워낙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약간의 근미래 배경이니 디테일을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조금 더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액션이 조금 더 현실적이어야 설득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액션 장르를 많이 고민해서 만들었다. 예를 들면 합이 많은 화려한 액션보다는 실제 터치감이 느껴질 수 있는 액션 장면을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또 "많이 준비를 해도 부상 확률이 올라간다. 그럼에도 잘 맞춰서 그런 쪽으로 가자 해서 열심히 맞췄다. 재밌게 잘 찍었다. 보면서 통쾌하실 것.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효주는 '지배종' 도입부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PT를 보여준다. 발성마저 바꾸는 등 노력을 기했다고. 그는 이 장면에 대해 "1화에서 이 드라마의 문을 여는 장면이기 때문이 잘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테드' 강의도 찾아보고 레퍼런스가 될 만한 동영상을 많이 보고 참고했다. 연습을 많이 했다. 원래는 현장감을 살려 연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연습을 잘 안하지만, 이 장면은 대사를 정말 많이 연습해서 외워서 했다. 프롬프터를 읽으면 되는 장면이라 그렇게까지 외우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완벽한 장면을 연출하고 싶어 대사를 다 외웠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주지훈은 "프레젠테이션 중 홀로그램, CG 효과가 나오는데 연기할 땐 모른다. 한효주는 그 장면을 다 상상해서 연기하는데 보면서 '대단하다'는 말이 나왔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한효주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지금 이 시기에 딱 할 수 있는 똑똑한 소재, 똑똑한 드라마 대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단숨에 읽었고 읽은 날 일기를 썼다. '드디어 나에게 이런 좋은 대본이 찾아왔구나'란 마음으로, 너무 기쁜 마음이었다. 그 정도로 내 가슴을 뛰게 했다"며 '지배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무생은 '지배종'에 대해 "작품을 보고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 그 정도로 작품에 몰입도가 높았다. 배양육으로부터 발생된 문제를 다룬 드라마인데 '이런 건 한 번 생각해볼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하며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인간 이무생으로서도 이런 윤리, 경제, 정치적인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뜻깊은 경험이었다. 시청자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재미있게 찍었고 재미있는 드라마다.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한편 '지배종'은 4월 10일 공개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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