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약중독 얼마나 심했으면…”, 조디 포스터 “두려웠다” 고백[해외이슈]

조디 포스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조디 포스터(61)가 젊은 시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9)의 마약 중독을 회상했다.

그는 1995년 ‘홈 포더 홀리데이’를 감독했는데, 이 영화에 로다주가 출연했다. 당시 로다주는 심각한 마약중독에 빠졌다. 그는 이듬해 헤로인, 코카인, 장전되지 않은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다.

포스터는 8일(현지시간)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로다주를 따로 불러내 당신이 이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 당신에게 일어날 일이 두렵다. 정말 위태롭고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로다주는 천재적이었고, 창의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절제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로다주는 1996년 체포되어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 후 1년 뒤 법원이 명령한 약물 검사에 불응한 혐의로 약 4개월간 수감되었다. 1999년에 또 한 번 검사를 거르고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15개월을 복역한 후 출소한 다음 4개월 만에 다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다.

로다주는 마약중독으로 할리우드에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조차 최근 '배트맨 비긴즈' 캐스팅 당시 로다주는 만나는 것이 "조금 두려웠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로다주는 2005년 수잔 다우니를 만나 결혼한 뒤 마약을 끊고 연기에 전념했다. 결국 ‘아이언맨’(2008)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편 로다주는 최근 ‘아이언맨’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마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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