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가 치열한 혈투 끝에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SSG와 L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5-5로 무승부를 거뒀다.
최지훈은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한유섬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조병현은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LG 박해민은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마크했다. 앞선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던 김범석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범석(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2B2S 상황에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128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올 시즌 첫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김성현이 안타로 출루했는데,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에레디아가 2B0S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홈런 두 방으로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한유섬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고명준 볼넷, 하재훈,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지영이 2루수 직선타, 박지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말 SSG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2루타를 때렸다. 고명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는데, 한유섬이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이어 하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회초 LG가 격차를 좁혔다. 문보경 안타 오지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허도환의 희생번트 실패와 대타 박동원의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는 듯했으나 홍창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4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6회초 LG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를 때렸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상황이 됐는데, 구본혁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4-4를 만들었다. 이후 박동원의 안타와 홍창기, 문성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김범석, SSG는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앞선 1차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때렸던 김범석을 상대로 조병현이 삼진을 솎아내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말 SSG가 다시 리드했다. 김성현이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최경모와 교체됐다. 에레디아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 2루가 됐다. LG가 이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한유섬이 이우찬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됐다. 오태곤의 도루 성공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고명준, 하재훈, 박성한이 후속타를 터뜨리지 못하며 1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8회초 등판한 노경은이 실점 없이 막았고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문승원이 올라와 선두타자 김범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스틴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문보경의 타석에서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문승원의 폭투까지 나와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 문보경이 우익수 오태곤 쪽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오태곤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최승민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등판한 유영찬이 실점 없이 막으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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