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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가브리엘 제주스(27)는 아스널을 떠날 생각이 없다.
제주스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파우메이라스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제주스는 밴시티에서 특유의 드리블 기술과 골 결정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7-18시즌에 13골로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9-20시즌에는 14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스는 점차 맨시티에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는 아스널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코치시절부터 지켜온 제주스 영입을 추진했고 지난 시즌에 5,000만 파운드(약 850억원)를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제주스는 아스널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녹아들며 영향력을 보여줬다. 득점 외에도 측면까지 움직이는 넓은 활동 범위로 2선 자원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시즌 중반에 부상을 당하면서 리그 2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11골을 터트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어느 때보다 부진하다. 제주스는 부상을 당한 무릎이 잘 회복되지 않으며 경기 출전과 이탈을 반복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제주스가 정상적인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으로 기용했다. 다행히 하베르츠가 우려와 달리 좋은 활약을 보였고 부카요 사카(15골)에 이어 12골로 팀 내 득점 2위에 오르며 아스널의 우승 경쟁을 이끌었다.
그러나 목표로 하는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서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제주스를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 제주스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부진에 매각설까지 등장했지만 제주스는 아스널을 떠날 생각이 없으며 주전 경쟁도 각오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이적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제주스는 아스널에서 행복하며 자신의 자리를 두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주스는 경기를 뛸 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있지만 프리 시즌 이후에는 폼을 되찾을 것이라 믿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그의 열렬한 팬이다. 특히 제주스의 리더십과 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상황을 전했다.
[사진 = 가브리엘 제주스, 미켈 아르테타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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