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상승했다. 은행권 대출금리도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17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5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0%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4%로 전월 대비 0.02%p 내렸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은 이날 공시된 5월 기준 코픽스를 반영해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다음날부터 올린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를 연 3.72~5.12%에서 다음날 3.74~5.14%로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연 4.74~5.94%에서 4.76~5.96%로 상향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의 경우 연 3.69~5.09%에서 3.72~5.12%로, 우리은행은 연 4.72~5.92%에서 4.75~5.95%로 올린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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