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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심혜진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을 비롯해 선수단 대표로 김제덕(양궁), 서승재(배드민턴), 김한솔(체조), 김하윤(유도), 황선우(수영), 박태준(태권도), 임종훈(탁구), 박혜정(역도) 등이 참석했다.
1900년,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파리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7월 26일에 성대하게 열린다.
한국은 14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구기종목의 부진으로 축구를 비롯해 배구, 농구 종목이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때문에 목표도 하향 조정됐다.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권을 목표로 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13개(5위), 2016년 리우올림픽 9개(8위), 2002년 도쿄올림픽 6개(16위)로 점차 줄었는데, 이보다도 더욱 메달 전망은 어두워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사에 있어 도전의 무대가 될 것이다. 성적뿐만 아니라 음식, 환경, 치안 등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 대회를 치러야 한다"며 "이 순간에도 선수들은 스스로 한계 넘어 목표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구슬땀 흘리며 훈련을 매진하는 중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만끽해주길 바란다. 다양한 종목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이다. 대회 끝가지 원팀 코리아로 나설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금메달 15개, 종합 순위 15위에 오르는 것이다. 다만 날씨가 덥고, 음식, 치안 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 선수촌과 특별팀이 잘 관리해서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근 선수촌장도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금메달 5개는 확정적이라고 본다.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지도자들과 회의를 하며 느낀 것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종목에서 추가 메달 희망도 보인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3년 전 도쿄에서 10대의 반란을 일으키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김제덕은 이제 20대가 되어 대회에 나선다.
그는 "도쿄에서는 10대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20대다. 지난 도쿄 대회보다 더 많이 열심히 준비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릴 양궁장도 다녀왔는데 즐거울 것 같다"며 "이번 대회 최우선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파이팅을 크게 외치겠다. 더 자신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외쳤다.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맞은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스타들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는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였고, 당시 수영 대표팀의 막내였다. 3년 전과 비교해 지금은 경험을 많이 쌓았다. 그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파리 올림픽에서는 많은 관중이 들어찰 텐데 그런 분위기에서는 더욱 힘이 나고 시너지 효과가 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은 마지막 한 달간 점검을 한 뒤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펜싱, 탁구, 복싱 등으로 구성된 90여명의 선수단 본단은 7월 20일 출국해 선수촌에 입촌한다.
진천=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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