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버런에도 상대 눈치 살피며 세이프'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LG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6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고있다.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삼성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 LG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 탈출하며 44승 34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에 홈에서 스윕에 실패한 LG는 44승 35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다시 2위로 올라섰고, LG는 3위로 떨어졌다.
삼성의 승리에는 3개의 도루를 성공한 1번타자 김지찬의 활약이 컸다. 삼성 김지찬은 1타수 1안타 4사구 2개루 100% 출루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 통산 세 번째로 한경기 3도루를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LG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1회초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LG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6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면서 오버런을 하고 있다.
김지찬은 1회부터 LG 선발 이상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당연히 이상영도 1루주자 김지찬을 견제하며 주자를 묶어 두려 했다. 하지만 김지찬은 1회초 무사 1루 김헌곤의 타석때 4구 139km 투심때 2루로 향했고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구자욱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맥키넌의 투수 앞 땅볼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지찬은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2사 이상영의 몸쪽 사구로 1루로 출루했다. 김지찬의 1회와 마찬가지로 2루를 훔쳤다. 하지만 김헌곤이 3루수 앞 땅볼을 때리며 아쉬워 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지찬은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김지찬은 과감하게 다시 한번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약간 오버런이었지만 신민재의 빈 공간을 잘 찾아 다시 베이스를 손으로 찍으며 도루에 성공했다. 한 경기 세 번째 도루였다.
2024년 6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LG의 경기. 삼성 김지찬이 6회초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경기 전 삼성 김지찬(왼쪽)과 박병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
김헌곤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김지찬은 구자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기뻐했다.
삼성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2-1 승리하며 기뻐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기록했다.
김지찬은 경기 승리 후 코치님께서 "'1번 타자 답게 많이 출루했으면 좋겠다. 또 많이 움직였으면 한다'고 하셨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 했다.
박진만 감독도 "김지찬이 3출루 3도루로 상대 내야진을 불편하게 만드는 좋은 주자로서의 가치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28일 수원으로 이동해 KT와의 3연전을 치룬다. 삼성은 선발로 레예스를, KT는 조이현을 내세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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