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봉 보단 이홍조" 함수현, '이성적 매력' 택했다[신들린 연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무당 함수현이 역술가 허구봉이 아닌 무당 이홍조를 선택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들린 연애'에서 함수현은 이홍조와 데이트를 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홍조는 "일단 되게 솔직한 매력이 있고 같이 있으면 뭔가 안정감이 있고"라고, 함수현은 "막 재미있게 이야기가 꼭 계속 맞물려서 있어야 할 필요 없이 그냥 이렇게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았다"면서 "그런데 홍조 씨 실제로 만나면 자상한 남자친구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함수현에게 "구봉 씨는 어떤가?"라고 물었고, 함수현은 고민하다 "구봉 씨는 되게 잘 놀아주지 저랑. 같이 있을 때 편하고 재미있는 건 맞으니까. 대화하다 보면 실없는 것도 웃고. 그런 게 저한테는 참 매력적이란 말이야. 재미있고 즐겁고 하니까. 그런데 솔직히 이성적인 매력은... '남자답다', '이성 같다'고 느끼는 매력은 진짜 홍조 씨한테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함수현이 이홍조와 데이트를 하는 내내 심란함을 감추지 못했던 허구봉은 함수현이 숙소로 돌아오자 "잠깐 얘기할래?"라고 대화를 신청했다. 그러자 함수현은 "혼자 있었어? 오늘?"이라고 물었고, 허구봉이 "어"라고 답하자 "어떡해"라며 미안함에 몸 둘 바 몰라 했다.

그러나 허구봉은 "좋았냐? 좋았냐?"라고 장난을 쳤고, 함수현은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어"라고 답했다. 그제야 허구봉은 "난 외로웠어"라고 고백했고, 함수현은 "나는 너랑 데이트를 해봤고 이율 씨나 홍조 씨랑은 데이트를 안 해봤잖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어"라고 설명했다.

허구봉은 애써 이해해 보려는 모습을 보이다 "기다리고 있었다고 수현 씨"라고 털어놨고, 함수현은 "그랬다고. 아무튼 신경이 쓰이니까 이야기를 하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구봉은 "저기 난 얼마나 신경 썼겠냐고 어? 참 어이가 없어서"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들린 연애'는 늘 남의 연애운만 점쳐주던 용한 점술가들이 자신의 연애운을 점치기 시작한다. 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 서로 꿰뚫고 꿰뚫리는 남녀 8인의 마음!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 이끌림 사이에서 그들은 과연 운명의 상대를 알아볼 수 있을까? 점술가들의 촉과 감이 난무하는 기기묘묘한 연애 리얼리티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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