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우루과이-콜롬비아, 11일 준결승전
승자는 15일 아르헨티나와 결승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세를 올리고 있어 명승부가 기대된다. 우루과이는 8강전에서 브라질을 제쳤고, 콜롬비아는 8강전에서 파나마를 5-0으로 대파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6월 1일(이하 한국 시각)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연승 행진을 벌였다.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올렸고, 이번 대회 조별리그(C조)에서 3연승을 신고했다. 파나마에 3-1, 볼리비아에 5-0, 미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어 8강전에서 브라질과 0-0으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앞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콜롬비아는 지는 법을 잊었다. 2022년 2월 2일 아르헨티나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진 후 27경기째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2022년 3월 25일 볼리비아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21승 6무를 마크했다. 이번 대회 들어서도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고, 8강전에서는 파나마를 5-0으로 꺾었다.
전력은 백중세다. 수비는 우루과이, 공격은 콜롬비아가 비교우위를 점한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무승부(승부차기 무승부 처리)를 기록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만나 0-0을 유지해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콜롬비아가 4-2로 승전고를 울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13일 벌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전을 치러 2-2로 비겼다.
현재 전력은 엇비슷하지만 코파 아메리카 우승 횟수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우루과이가 15번 정상에 올라 아르헨티나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브라질(9회)보다 더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2011년 정상에 오른 후 1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콜롬비아는 코파 아메리카를 품은 게 단 한 번뿐이다. 2001년 우승 후 23년 만에 두 번째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한편, 지난 대회 우승 팀 아르헨티나는 10일 캐나다를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훌리오 알바레스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을 묶어 2-0 승리를 챙겼다. 14일 3위 결정전이 먼저 열린다. 캐나다와 우루과이-콜롬비아 준결승전 패자가 3위를 두고 격돌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15일 진행된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콜롬비아 준결승전 승자가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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