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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겹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원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알 아흘리다. 두 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 소속이다. PIF는 EPL 뉴캐슬의 구단주.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12조원).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 연봉인 2억 유로(3000억원)를 주는 바로 그곳이다.
알 아흘리가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 지금까지 나온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중 가장 황당하다. 하다 하다 '듣보잡' 대체자로 손흥민을 지목한 것이다. 최근 알 아흘리를 떠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떠난 알랑 생막시맹의 대체자가 손흥민이란다.
이름도 생소한 그는 생테티엔, 뉴캐슬 등에서 뛴 공격수. 커리어 중 단 한 번도 한 시즌 10골을 넣어본 적이 없는 공격수다. 최다골이 한 시즌 6골이다. 어떤 영향력도, 존재감도 없었던 공격수. 월드클래스로 인정 받고 있는 손흥민과 격차가 크다. 이런 선수의 대체자로 갈 리가 없지 않은가.
영국의 'TheHardTackle'은 "알 아흘리가 생막시맹 대체자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알 아흘리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핵심 인물이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계획의 중심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중동에서 큰 급여를 받을 권리가 있는 커리어 시점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손흥민이 연결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아흘리는 엄청난 제안을 할 것이다. 이 제안은 손흥민이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심지어 클럽을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금으로서는 손흥민을 매각하는데 열의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엄청난 제안을 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 수 있다. 축구에서는 상황이 빨리 바뀔 수 있다. 알 아흘리가 얼마나 제안을 하는지, 그 금액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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