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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정해인과 정소민이 재회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엄마친구아들' 1화에서는 가족 몰래 한국으로 돌아온 배석류(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항에서 정모음(김지은)과 만난 배석류는 동네로 돌아가 떡볶이를 먹으며 추억을 회상한다. 배석류가 몰래 한국으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된 정모음은 "이벤트지"라는 배석류에게 "쌩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라며 풍선과 선글라스를 주지만, 갑작스러운 호출로 일을 하러 돌아간다.
그 사이 배석류는 과거 추억을 회상하며 한 건물 앞을 서성였고, 거기서 최승효(정해인)를 만난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남의 땅에서 발이나 치우시지"라며 티격태격하고, 배석류는 배근식(조한철)과 나미숙(박지영)이 오는 것을 보고 최승효의 건물 앞 박스 안에 숨는다.
가까스로 배근식과 나미숙을 보낸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너 뭐 사고쳤냐? 이모 왜 피하냐"라고 물었다. 배석류는 대답을 회피하며 화장실을 쓰겠다는 이유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최승효는 배석류와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던 중 "청첩장을 받았다"며 "축하한다, 결혼"이라고 말했다.
최승효는 나미숙을 피하는 배석류에게 "이모 성정상 미루면 미룰 수록 좋지 않다. 여기서 뭉개지 말고 빨리 가서 수습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집에 가던 중 배석류는 계속해서 머뭇거리고, 결국 최승효에게 "나 대형사고 쳤어. 나 파혼했어"라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최승효는 "이모"라며 당황한 표정으로 뒤를 바라보고, 배석류는 "내가 한번 속지 두번 속냐?"라고 말하지만 "너 지금 무슨 소리야?"라는 나미숙의 목소리를 듣는다. 배석류는 "결혼 안해. 엎었어. 식장도 취소했고 미국에는 이미 다 알렸어"라고 답하고, 나미숙은 "결혼 한 달을 앞두고 그럴 수가 있냐"며 분개한다.
배석류는 "설마 그 자식이 엎었어? 당장 비행기 표 끊어"라는 나미숙에게 "현주 씨 잘못 아니야. 나 때문이야"라고 만류한다. 나미숙은 "너 설마 바람났냐?"라고 묻고 배석류는 시선을 돌린다. 나미숙은 분노해 파를 들고 달려들고, 최승효는 이를 막는 과정에서 대신 맞는다.
이에 배근식은 "우리 석류가 이유가 있겠지"라고 나미숙을 만류하고, 배석류는 "나 회사도 그만뒀어. 나 이제 백수야"라고 털어놓는다. 결국 배석류는 최승효의 손을 잡고 뛰고, 최승효에게 "그냥 술래잡기라고 생각해. 잡히면 죽는다"라고 말한다.
결국 도망쳐 온 두 사람. 배석류는 최승효에게 "내 인생이 너무 과열됐던 것 같아. 내내 풀가동을 돌리니까 CPU가 멈춰버린 거지. 그냥 전원을 껐다 켜는 수밖에 없더라"며 퇴사 및 파혼을 한 이유를 털어놨다. 최승효는 "용기냈네"라고 공감했고, 배석류는 "이 용기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돌아와야 했어"라고 답했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최승효는 배석류와 함께 그의 집으로 간다. 나미숙은 효자손을 들고 "이리 와"라고 말하고, 최승효는 도망가려는 배석류를 잡고 집 안으로 밀어 넣는다. 최승효는 배석류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배석류 저거 왔으니 또 시끄러워지겠네"라고 중얼거린 후 웃으며 자리를 뜬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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