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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금 프랑스 리그1에 메이슨 그린우드 열풍이 불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공격수. 기대를 받는 자원이었지만 성범죄 논란을 일으키며 쫓겨났다. 지난 시즌 스페인 헤타페에 임대를 떠났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마르세유에 완전 이적했다. 이적료는 2700만 파운드(475억원)였다.
마르세유까지 오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다. 마르세유 시장이 공개적으로 영입을 반대했고, 일부 팬들도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마르세유의 신임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그린우드 앞으로 나와 막아줬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는 챔피언이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선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선수의 사생활에 집중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라도 나의 클럽에 오면, 나는 선수를 아들로 생각한다. 아무로 비난을 한다고 해도, 나는 공개적으로 그를 지킬 것이다. 그를 변호할 것이다. 내 선수는 내 아들이다"며 그린우드 보호에 나섰다.
그린우드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프리시즌부터 골을 신고하더니, 실전에서는 더욱 강했다. 리그1 데뷔전 브레스투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5-1 승리를 책임졌다. 강렬한 마르세유 데뷔전이었다. 그린우드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2라운드 랭스전에서 후반 26분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팀의 패배를 막는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팀은 그린우드의 활약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2경기 연속골. 2경기 3골. 그린우드는 당당히 리그1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파리 생제르맹의 브래들리 바르콜라 역시 3골을 신고한 상태다.
그러자 논란은 끝났고, 찬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그린우드가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좋은 출발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논란의 공격수가 논란을 끝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마르세유에 '외계인'이 나타났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 몇 주 동안 마르세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도 그린우드의 유니폼이었다"고 보도했다.
'외계인'은 빼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에게 붙는 별명이다. 축구계에서 대표적인 외계인은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었던 호나우지뉴다.
실제로 프랑스의 유력지 '레키프'는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시장과 팬들의 항의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마르세유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 활약은 그의 머리 위에 맴돌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는데 즉각적으로 기여했다"고 극찬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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