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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센터백 크리스 스몰링이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알 파이하에 합류했다.
알 파이하는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스몰링이 축구의 본고장 영국에서 현재와 미래로 평가 받는 사우디로 왔다. 알 파이하는 스몰링과 2026년까지 함께한다. 영국의 전사가 이곳으로 왔다"고 발표했다.
스몰링은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190cm의 장신임에도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스몰링의 가장 큰 장점은 1대1 대인 수비와 공격적인 수비다.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 유스팀 출신의 스몰링은 풀럼을 거쳐 2010년 맨유에 입단했다. 스몰링은 2010-11시즌과 2012-13시즌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의 백업 멤버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다.
2014-15시즌부터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2015-16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스몰링은 맨유의 세 번째 주장을 맡으며 FA컵 우승을 견인했고 맨유 선수단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9-20시즌을 앞두고 해리 매과이어가 영입되며 벤치로 밀려났다. 결국 스몰링은 로마로 임대 이적했다. 스몰링은 첫 시즌 맹활약하며 로마로 완전 이적했다.
스몰링은 로마에서 스리백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는 세리에 A에서 3골씩 넣으며 공격 능력까지 보여줬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고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스몰링은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결정했다. 사우디의 알 파이하가 스몰링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1989년생 스몰링은 34세로 커리어 말년을 앞두고 있고 알 파이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사우디로 향하게 됐다.
스몰링은 5년 만에 로마를 떠나게 됐다. 로마는 스몰링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뛰었던 마리오 에르모소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스몰링은 이제 사우디에서 은퇴를 준비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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