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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 1명의 선정했다.
토트넘은 최근 토트넘 팬들과 Q&A 세션을 마련했다. 손흥민과 함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많은 질문을 받았고, 그 중 하나가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고르는 것이었다. 즉 토트넘 10년 동안 최고 '절친' 1명을 꼽아달라는 요청이었다.
10년 동안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관계, 좋은 소통을 나눴던 손흥민. 그러나 그의 대답은 역시나였다.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 최고 '절친' 벤 데이비스였다.
영국의 'Tbrfootball'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데이비스를 꼽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기레스 베일 등과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데이비스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수비수다. 이후 올 시즌까지 토트넘에서만 11시즌 째 보내고 있다. 손흥민보다 1년 먼저 왔고, 31세로 손흥민과 비슷한 또래. 둘은 토트넘에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다. 손흥민이 동료가 아닌 '가족'이라고 표현한 유일한 선수가 바로 데이비스다.
최근 손흥민은 데이비스의 토트넘 10주년을 기념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벤은 나에게 가족과 같은 사람이다.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정말 똑똑하다. 내가 본 사람 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 우리의 우정은 수년에 걸쳐 엄청나게 커졌다. 나는 많은 선수들과 친하지만, 벤은 정말 특별하다. 차원이 달랐다. 벤은 내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이 필요할 때면 항상 벤에게 물어봤다. 내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또 "나는 16살에 한국을 떠났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나라를 떠나면 친구가 많지 않다. 벤이 많이 도와줬다.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다. 나를 깨워주는 사람이었다. 벤은 완벽한 프로 선수다. 모든 사람이 존경할 수 있는 선수다. 나에게 벤은 롤모델이다. 많은 사람들이 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벤은 항상 빛났고, 여러 가지 상황에서 팀을 도왔다. 나는 벤의 아들 랄프의 대부다. 대부가 되는 것은, 나의 아들은 아니지만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 감독이 북받쳐 올랐다. 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해준 것에 너무 감사했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9년 동안 서로르 ㄹ알고 있다. 나는 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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