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 지상파 출연' 김준수, 김재중과JX 결성 "11월 합동 콘서트" (라스)

김준수, 김재중과 재결합
'리치 오빠', 슈퍼카 15대까지 소유…수익 100배 늘어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와 김재중이 뭉친다.

김준수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데뷔 20주년 프로젝트로 JX그룹 결성 예정임을 전했다.

이날 김준수는 15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입성해 동방신기 시절 인기를 언급하며 놀라운 기록 3가지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일본 그룹 제외 아시아 남성 그룹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 두 번째는 한 해에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 가수로 마이클 잭슨을 누르고 1위를 차지, 마지막으로 서태지 아이들 이후 처음으로 신인상과 본상을 동시에 거머쥔 기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06년 3집 앨범을 발매하고 방송사 3사에서 '오정반합(O-正.反.合.)'으로 대상을 받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자랑했다.

김준수는 아직 동방신기 1집 성공이 의아하다며 "처음 SM에 오디션을 보고 들어갔던 건 선배님이었던 H.O.T의 '전사의 후예', 신화의 '해결사'처럼 마초적인 면에서도 세상에 맞서는 가사와 이 시대를 대변하는 노래를 할 줄 알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런데 'HUG' 가삿말에 '맛있는 우유'가 나오고 일기장을 쓰다가 침대가 되고 싶고, 괴물도 물리치고 하는 가사가 저희 입장에서 너무 달콤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하는 게 좀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봐도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준수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자 김재중과 프로젝트 JX그룹 결성 예정임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11월 합동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수는 동방신기 활동 이후 뮤지컬계에서 톱의 위치에 오른 것에 대해 설명했고, '리치 오빠'라고 불린 것에 대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슈퍼카가 많았다. 한 번에 소유할 때 15대였다"라며 "어느날부터 관심이 안 생겼다. 저도 해봤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제가 회사를 나오고 대중들과 만나는 자리에 갔었는데 연예인들의 판단 기준이 방송 출연으로 따지더라.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해 수익이 100배가 됐는데도 저를 측은하게 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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