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CK 4팀 “LoL 월즈에서 팬을 위해 우승할 것”

우승 공약 묻는 말에 “팬이 원하면 뭐든 하겠다”
파워 랭킹, 팬 즐길 수 있는 장치…긍정적 반응
해외 팬들 향한 특별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전해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팬을 위해 꼭 우승하고 싶고 우승할 수 있다면 공약으로 무엇이든 하겠다.”

26일 디플러스 기아 쇼메이커 허수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늘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올해 월즈에 참가하는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팬을 향한 애정을 적극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디플러스기아(DK), T1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참가했다.

T1 페이커 이상혁은 올해 월즈에 5번째로 참가해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런 만큼 올해 월즈에 대한 목표와 각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상혁은 “예전부터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며 “이번 월즈에서는 무엇보다 팬을 위해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공식 파워 랭킹에 대한 생각에 “스스로 파워랭킹에 대해 크게 신경은 쓰지 않는다”며 “하지만 팬이 재미있게 볼만한 요소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DK 쇼메이커 허수도 “파워 랭킹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팬이 더욱 경기를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해외 팬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표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는 “해외에 나갈 때마다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팬이 있어서 힘이 난다”며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젠지 캐니언 김건부도 “현지에서 받는 응원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며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월즈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은 입을 모아 중국 리그인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꼽기도 했다. BLG는 파워랭킹 2위에 등극한 팀이기도 하다.

젠지 기인 김기인은 “외국 팀 중에서 BLG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월즈에서 BLG를 만나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T1 오너 문현준도 “최근 BLG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다”며 “특히 BLG 웨이 옌양웨이 선수가 훌륭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월즈에서 각오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DK 루시드 최용혁은 올해 LCK에 처음 데뷔해 첫 국제대회 경험을 앞두고 있다.

최용혁은 “월즈는 확실히 무게감이 다른 것 같다”며 “무엇보다 월즈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도란 최현준은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라 어려움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현지에서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LCK 4팀은 이번 월즈에서 10월 3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격한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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