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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충격패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달 30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6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했다. 홈에서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한 후 반복된 재앙. 맨유는 리그 13위로 추락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 상황을 제이든 산초가 즐기고 있는 모양이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 항명 사태를 일으키며 사실상 쫓겨난 선수다. 지난 시즌 독일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갔고, 올 시즌 맨유로 복귀를 했으나 다시 떠났다.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다. 사실상 이적이나 다름 없다.
산초는 첼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첼시도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첼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6라운드에서 콜 팔머의 4골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리그 4위로 뛰어 올랐다. 산초는 팔머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고, 리그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가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이 사진이 맨유를 저격하는 의미라고 현지 언론들은 해석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맨유가 토트넘에 대패한 직후 산초는 맨유의 비참함에 기름을 부었다. 산초가 맨유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것이 의도적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산초는 맨유의 참패 후 첼시 공식 SNS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첼시가 브라이튼을 4-2로 이긴 후 산초와 팔머와 함께 웃으며 축하하는 사진을 리트윗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 역시 "맨유의 패배를 확정 짓는 마지막 휘슬이 울리자, 첼시의 SNS 계정은 산초와 팔머의 미소 짓는 사진을 올렸다. 브라이튼을 꺾고 기뻐하는 모습이다. 산초가 이 사진을 다시 올렸다. 산초가 맨유의 패배를 고의적으로 조롱한 것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또 "산초는 맨유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을 지도 모른다. 이빨이 빠진 맨유의 최전방은 토트넘을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텐 하흐는 이제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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