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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른다.
레알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후반 28분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하며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레알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이날 경기 승리로 6승 3무 승점 21점으로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타이를 이뤘다. 반면 비야레알은 5승 2무 2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라리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레알은 웃을 수 없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볼을 받는 과정에서 예레미 피노와 충돌했고, 울부짖으며 고통스러워했다. 카르바할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검진 결과 카르바할은 오른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원풋볼'은 "레알의 베테랑 풀백 카르바할은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카르바할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카르바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이 확인돼 수술을 받고 몇 달 동안 활동을 중단해야 할 것 같다. 하루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 여러분의 메시지에 감사드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레알 유스팀 출신의 카르바할은 2012년 7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2013-14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복귀했다. 카르바할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만 416경기 13골 59도움을 기록하며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레알의 부주장을 맡으면서 오른쪽 측면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리게 됐다. 보통 전방 십자인대 부상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레알 입장에서도 초비상이다. 현재 레알에는 카르바할의 빈자리를 메울 자원이 루카스 바스케스밖에 없다. 따라서 레알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이트백을 임대 영입하거나 완전 영입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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