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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을 당함과 동시에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알은 6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은 계획대로 다니 카르바할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구단은 카르바할과 2026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카르바할은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으로 가장 큰 장점은 크로스다.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에 가담한 뒤 올려주는 크로스가 수준급이다. 전형적인 현대 풀백의 역할에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레알 유스팀 출신의 카르바할은 2012년 7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뒤 2013-14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복귀했다. 카르바할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만 416경기 13골 59도움을 기록하며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레알의 부주장을 맡으면서 오른쪽 측면을 든든하게 지켰다. 카르바할은 지난달 22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투트가르트전에서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리게 됐다. 카르바할은 6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리가 9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예레미 피노와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카르바할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검진 결과 카르바할은 오른발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카르바할은 수술을 결정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카르바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루빨리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전했다.
레알 입장에서도 초비상이다. 현재 레알에는 카르바할의 빈자리를 메울 라이트백 자원이 루카스 바스케스밖에 없다. 따라서 레알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이트백을 임대 영입하거나 완전 영입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영입보다 '레전드' 카르바할의 재계약을 먼저 추진했다. 레알은 베테랑 수비수에게 1년 계약이 아닌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카르바할은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2026년까지 레알에 머물게 됐다.
레알은 카르바할의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레알은 "레알 마드리드는 그에게 모든 지원과 사랑을 보여주고 싶고, 그가 빠른 회복을 통해 가능한 한 빨리 경기장에서 그의 축구를 다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재계약을 체결한 카르바할은 "레알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감사하다.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고, 모든 면에서 레알이 왜 세계 최고의 클럽인지 보여줬다. 어려운 시기에 행복을 줬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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