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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
울버햄튼은 지난 5일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7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전반에만 4실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확정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2분 네이선 콜린스의 선제골이 터진 후 21분 브라이언 음뵈모, 28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전반 추가시간 에단 핀녹의 골까지 터졌다.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추가시간 파비우 카르발류의 골까지 나오며 5골을 완성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4분 마테우스 쿠냐의 골이 나왔고, 전반 26분 요르겐 라르센의 추가골로 반격에 나서는가 싶었지만, 이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추격할 동력이 없었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라얀 아이트 누리의 골로 3골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패배로 울버햄튼은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1승도 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무 6패, 승점 1점으로 리그 꼴찌다.
이에 영국의 'BBC'는 "게리 오닐이 아직도 1승을 거두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60년 만에 최악의 시작을 했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지 울버햄튼 원정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7경기에서 21실점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 시즌 강등된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실점한 것보다 2골이 더 많다. 그리고 울버햄튼이 시즌 첫 7경기에서 승점 1점 만을 획득한 것은 60년 전이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울버햄튼의 새로운 캡틴으로 임명된 마리오 르미나가 '작심 발언'을 했다. 현실을 직시하자는 것이다. 이런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면 울버햄튼은 강등될 거라는 무서운 말도 피하지 않았다.
르미나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경기 방식,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수비 방식은 우리를 강등으로 이끌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그것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 우리는 승점이 단 1점이다. 정말 나쁘다"고 말했다.
이어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솔직해져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고, 계획에 전념해야 한다. 이것이 전부다. 나는 우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정신적으로 힘들겠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며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게리 오닐 감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르미나는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오닐은 정말 잘하고 있다. 오닐이 문제라고 하면 당신은 거짓말쟁이고 사기꾼이다. 오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다. 우리가 전에 가지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줬다. 오닐은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이제 우리가 오닐에게 기회를 돌려줘야 한다. 우리는 지금 오닐에게 기회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 울버햄튼 팬들도 여전히 오닐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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