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매출액 1462억원(50%↑)·영업이익 204억원(흑전) 전망
GKL·파라다이스 영업이익 89억원(-35%), 379억원(-34%)
10월 중국 국경절·리파이낸싱 따른 금융비용 축소 기대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카지노 기업 중 유일하게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VIP 방문객 회복과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따른 금융비용 축소 등 겹호재에 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관광개발을 지목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3분기 롯데개발관광의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78억원이다. 대신증권은 리포트에서 롯데관광개발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을 1462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반면 경쟁사인 GKL과 파라다이스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GKL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9억원, 파라다이스는 3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02%, 33.63% 감소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15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작 실적)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8월에 이어 9월까지 모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특히 홀드율(카지노 승률) 개선뿐만 아니라 카지노 방문객 수 및 드롭액(고객이 칩과 맞바꾼 금액) 성장이 동반되는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10월도 중국 국경절로 9월 이상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11월에는 기다려온 리파이낸싱도 결과를 보일 예정으로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롯데관광개발은 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효과 및 중국 경기 회복 시 MASS(일반고객) 비중이 가장 높아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15일)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경기 부양 효과와 리파이낸싱에 따른 금융비용 축소 기대감을 반영, 실적과 모멘텀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관광개발을 최선호주로 선택했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는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인기 높은 관광지”이라며 “베이징-제주 직항 노선은 2시간 30분, 상하이-제주 직항 노선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려 위치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중국인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연간 제주도 중국인 입도객 수는 보수적으로 152만명을 전망하는데 이는 중국인 방문이 가장 활발했던 2015년의 67.9%, 2016년의 49.6%까지 회복한 수치”이라며 “전체 방문객의 약 80%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실질적으로 좋아지고, 한국향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여행)가 확대된다고 가정했을 때 낙수효과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증시가 폭락했던 ‘검은 월요일’(8월5일) 대비 15일 종가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18% 상승했고 경쟁사인 GKL과 파라다이스는 각각 0.36%, 1.33% 상승에 그쳤다. 이날(16일) 14시 50분 기준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보다 –0.70% 하락한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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