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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 모두 다시 보고 싶다."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649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강력한 상위 타선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 그리고 프레디 프리먼이 그 주인공이다.
세 명의 선수 모두 정규시즌 MVP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2021, 2023시즌 두 차례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프리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했던 2020년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 197안타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타율 0.310 OPS 1.036이라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남겼다. 베츠는 116경기 130안타 19홈런 16도루 75타점 75득점 타율 0.289 OPS 0.863을 마크, 프리먼은 147경기 153안타 22홈런 89타점 81득점 타율 0.282 OPS 0.854로 활약했다.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전체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뉴욕 메츠를 꺾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뉴욕 양키스와 맞붙게 됐다. 43년 만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에서 주목할 선수 8명을 선정했다. 각 팀당 4명의 선수가 뽑혔다. 카테고리 중 하나는 스타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매체는 프리먼과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언급했다.
'MLB.com'은 "프리먼만큼 두 팀에서 시리즈 사이에 휴식을 취하는 것에 감사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며 "2020년 내셔널리그 MVP는 지난 9월 27일 오른쪽 발목을 삐끗한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회복하는 데 약 4주가 걸리는 부상이다"고 전했다.
부상 때문일까. 프리먼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8경기 7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6삼진 1도루 타율 0.219 OPS 0.461로 부진하다.
매체는 "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 라인업에 있고 건강하다는 것은 큰 문제다. 특히, 왼손 선발이 많지 않고 불펜에 좌완 불펜도 많지 않는 양키스를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며 "프리먼과 같은 수준의 선수가 이 많은 스타와 함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프리먼, 우리 모두 다시 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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