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노이어 살려냈다"...獨 언론도 감탄! 괴물의 '미친 스프린트', 5-0 대승 발판 마련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펼쳐진 보훔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6승 2무 승점 20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 주앙 팔리냐, 요슈아 키미히,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은 전반 16분에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올리세의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에는 키미히가 올린 볼을 무시알라가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후반전에 득점포를 계속 가동했다. 후반 12분 케인이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0분에는 교체 투입된 르로이 사네가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26분 코망이 5-0 승리를 완성하는 마지막 득점까지 터트렸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78분 가량을 소화한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로부터 평점 7.6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클리어링 6회, 슈팅 차단 1회, 태클 성공 1회를 기록했다. 84번의 터치 동안 62번의 패스를 하며 91%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롱볼도 5회 중 4차례나 정확하게 연결했다.

특히 김민재는 경기 초반 위기 상황에서 결정적인 수비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브로신스키는 뮌헨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온 노이어까지 제쳤다. 골문이 비어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브로신스키를 끝까지 추격했고 결국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냈다.

독일 ‘이벤트차이퉁’은 해당 상황을 두고 “김민재가 노이어를 구했다”고 김민재의 포기하지 않은 수비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무시알라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주력 대결에서 브로신스키에게 앞섰고 실점 장면에서 위기를 넘겼다. 김민재의 전력 질주가 한 골을 막아냈다”고 활약상을 남겼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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