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박주영(울산HD)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4(15승 9무 12패)로 4위를 기록 중인 서울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목표로 한다. 아직까지 최종 순위에 따른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일단 5위 포항 스틸러스를 넘어 4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유독 약하다. 현재까지 울산전 21경기 무승(6무 15패)으로 7년 동안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또한 서울은 K리그 최초 50만 관중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463,803명이 입장을 했고 이날 경기에서 36,197명이 입장 시에 기록을 달성한다. 예매는 3만장이 돌파됐으며 현장에서 7천장 이상이 팔리면 기록 경신이 가능해진다.
서울은 강현무,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조영욱, 린가드, 일류첸코가 스타팅으로 나선다. 백종범, 김진야, 박성훈, 윤종규, 이승모, 기성용, 임상협, 손승범, 호날두가 대기한다.
울산은 이날 서울 출신의 박주영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주영은 2005년에 서울에 입단하며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뛰어난 득점력과 스타성을 발휘하며 첫해부터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박주영은 서울에서 4시즌을 보낸 뒤 AS모나코로 이적, 본격적인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시즌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와 7시즌을 보낸 뒤 2022년에 울산으로 이적하며 변화를 꾀했다. 울산에서는 첫 시즌에 6경기를 소화했고 이후에는 플레잉코치를 맡았다. 박주영은 이날 전반 35분에 투입될 예정이며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우리도 전반 35분에 누구를 투입해야 하나”라고 농담을 한 뒤 “주영이가 서울에서 오래 뛰었는데 사실 은퇴 시기를 정하는 게 쉽지는 않다. 포항 스틸러스에 있을 때 오범석 은퇴식을 같이 했었는데 범석이가 먼저 은퇴를 한다고 해줘서 좋은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주영이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에게는 부담이 없는 경기지만 서울은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김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 지난 포항전에 내용이 좋았지만 승리를 하지 못했다. 울산이 우승을 해서 우리와 할 때는 동기부여가 조금 떨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팬들 앞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류재문의 선발 투입에 대해서는 “최근 (이)승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자신감이 조금 떨어졌는데 재문이가 최근에 컨디션이 좋았고 경험도 있기에 잘 해줄 것”이라고 했다.
상암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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