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원한 이유가 드러났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뽑힌 윌손 오도베르가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도베르가 오른쪽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다"며 "19세 오도베르가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계속해서 의료진과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4일 "양민혁이 12월 초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 사실"이라며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적응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오도베르의 부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출신의 공격수 오도베르는 USF 트리스포르와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2022년 트루아 AC로 이적해 2022-23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2023년 여름 오도베르는 번리 유니폼을 입었다. 오도베르는 시즌 중반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아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번리가 2부리그로 강등되며 이적이 확실시됐다.
결국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도베르는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다. 오도베르는 손흥민의 후계자로 평가 받았다. '홋스퍼 HQ'는 "그의 빠른 속도, 기술적 능력, 다재다능함은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도베르는 9월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우측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고, 당분간 토트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데뷔 시즌부터 오도베르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양민혁은 K리그1 일정이 끝나는 대로 12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하더라도 곧바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적응 기간을 보낼 것이다.
골드 기자는 "물론 양민혁이 빠르게 적응할 가능성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요구하는 피지컬, 속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트넘은 그가 한국에서 풀 시즌을 보낸 만큼 부상 위험도 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