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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원더우먼’ 갤 가돗(39)이 넷째 임신 중에 뇌에서 거대한 혈전을 발견하고 응급수술 중에 막내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29일(현지시간) 개인 계정에 “임신 8개월째인 2월에 몇 주 동안 극심한 두통을 겪은 후 끔찍한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몇 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았다. 막내딸 오리도 그 불확실성과 두려움의 순간에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출신의 이 여배우는 딸이 “이 터널의 끝에서 나를 기다리는 빛이 될 것”이라는 뜻에서 히브리어로 “나의 빛”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가돗은 이제 “완전히 치유되었고 다시 주어진 삶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가돗은 남편 자론 바르사노와의 사이에 네 명의 딸을 두고 있다.
가돗은 지난 한 해가 “심오한 도전과 깊은 성찰의 시간이었다”면서 자신의 건강 이상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유할지 여부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공유를 통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을 높이고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가돗은 ““첫째, 우리 몸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불편함 또는 미묘한 변화는 종종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몸에 귀를 기울이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어 ‘둘째, 인식이 중요하다. 30대 이상 임산부 10만 명 중 3명이 (뇌에 혈전이 생기는) CVT 진단을 받는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했다.
CVT는 뇌정맥혈전증의 약자다. 뇌의 경막(뇌를 둘러싸는 바깥쪽 막)에 위치한 정맥동에 혈전(피떡)이 형성돼 발생하는 희귀한 뇌졸중 유형이다. 혈전이 형성되면 이 혈액의 흐름이 차단되고, 뇌 특정 부위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뇌조직의 손상, 뇌압 상승, 심한 경우 뇌출혈로 이어진다.
가돗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드물기는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며, 이 질환의 존재를 아는 것이 해결의 첫걸음이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사실을 공유하는 것은 누군가를 겁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느낀다면 공유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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