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골든스테이트, 홈에서 마이애미에 완패
커리 분전에도 98-114로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스타 스테판 커리(37·미국)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안방에서 대패를 당했다. 마이애미 히트에 밀리면서 연패 늪에 빠졌다. 5할 승률 붕괴 위기에 놓였다. 커리는 31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였으나 어시스트를 단 하나도 올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98-114로 졌다. 경기 초반부터 밀렸고, 3쿼터에 힘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쿼터에 29-33으로 뒤졌고, 2쿼터에도 고전하며 전반전을 48-61로 마쳤다. 3쿼터에 30득점을 뽑아내며 78-8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4쿼터에 20-30으로 뒤처지며 패배를 기록했다.
커리가 선발 출전해 33분 24초간 코트를 누비며 31득점을 올렸다. 7개의 리바운드와 스틸 1개, 블록슛 2개를 더했다. 하지만 어시스트는 단 하나도 적어내지 못했다. 3점슛을 17번 시도해 8번 림을 통과시켰으나 전체적으로 외롭게 공격을 이끌었다.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가 19득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7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뒤를 받쳤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부상으로 결장한 조너선 쿠밍가의 공백을 실감했다.
이날 홈에서 마이애미에게 진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연패 늪에 빠졌다. 18승 18패 승률 0.500을 적어냈다. 서부콘퍼런스 10위로 처졌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0승 5패)에 12.5경기 차로 뒤졌다. 시즌 초반 우승후보로 평가받기도 했으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등으로 경기력 기복을 보이면서 추락했다. 서부콘퍼런스 중하위권으로 처지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이애미는 원정에서 골든스테이트를 격파하며 시즌 성적 18승 17패 승률 0.514를 찍었다. 동부콘퍼런스 6위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호크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이상 19승 18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8승 18패)를 제치고 중상귀원으로 도약했다. NBA 최고 승률(0.886)을 기록 중인 동부콘퍼런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1승 4패)와 격차를 13경기로 줄였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골든스테이트 격파를 합작했다. 교체로 출전한 니콜라 요비치가 2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틀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뱀 아데바요(19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18득점 5리바운드)가 뒤를 잘 받쳤다. 타일러 히로(14득점 8리바운드), 던컨 로빈슨(12득점), 알렉 버크스(11득점)도 힘을 보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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