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남미 최대 제약사 유로파마와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JV는 북미 시장에서 AI(인공지능)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목표로 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뇌전증 발작 모니터링·의료진 지원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 플랫폼은 환자와 의료진 간 소통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치료 계획을 지원한다. 또 환자 접점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경계 및 만성 질환 관리 분야로 확장 가능성을 열어둘 예정이다.
유로파마는 SK바이오팜과 협력해 중남미 지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JV에서도 사업 전략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지원한다. JV 본사는 미국에 설립되며, 현지 경영진 채용과 기존 의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빠른 시장 진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최소 3년간 개발 자금도 확보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제로’와 AI 신약 개발 플랫폼 ‘허블 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혁신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허블 플러스는 신약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외부 사업화를 목표로 한 온디맨드 서비스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유로파마와 협력은 글로벌 사업 확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라며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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