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셀트리온은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의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을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 기업으로 도약 의지를 다졌다고 15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발표에 나선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는 “2025년까지 11종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며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신약 개발이 성장 핵심 축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CT-P70’과 방광암 치료제 ‘CT-P71’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바이오베터 ADC 신약을 공개했다. 이 신약들은 낮은 독성과 높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가진 신규 페이로드 ‘PBX-7016’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또 이중특이적 ADC와 듀얼 페이로드 ADC 등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차세대 신약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다중항체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특정 조건에서만 활성화되는 조건부 활성 다중특이항체와 면역세포의 항암 효과를 강화하는 면역항암 다중특이항체 등을 개발하며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혁신적 치료 옵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다중항체 항암 신약 ‘CT-P72’는 암세포 표적 외 독성을 개선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 대표는 2028년까지 ADC 분야 9개, 다중항체 분야 4개 등 총 13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ADC 신약 CT-P70, CT-P71 등 4개 후보물질이 임상에 진입하며 매년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현장에 참석한 투자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서정진 회장은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병행하겠다”며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고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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