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미국 ‘알파 세대 선호 최고의 브랜드’ 선정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알파 세대가 선호하는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누머레이터는 지난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브랜드를 결산하며, 알파 세대(2010년대 초~2020년대 중반 출생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삼양을 꼽았다.

순위는 △가구 침투율 △매출 성장률 △소셜 버즈량 등을 기준으로 매겨졌으며, 삼양식품은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영향력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평가받았다.

삼양식품은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부문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불닭볶음면’ 인기가 큰 역할을 했다. 틱톡을 통한 ‘불닭 챌린지’ 바이럴 효과와 함께 미국 주요 유통업체인 월마트, 코스트코 입점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삼양식품 미국법인인 삼양아메리카 매출은 지난해 1~3분기 전년보다 126% 증가한 1억9000만달러(약 2800억원)을 기록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3분기 만해 2023년 전체 매출(16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소비자 소통 기반 마케팅 전략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까르보불닭’을 생일 선물로 받은 소녀의 눈물의 영상이 틱톡에서 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자 삼양은 직접 그녀의 집을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는 깜짝 파티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삼양식품은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는 마케팅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어 글로벌 알파 세대의 자발적인 소셜 버즈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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