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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Welcome to Los Angeles."
미국 프로농구(NBA) 레전드이자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도 로키 사사키의 다저스 입성을 축하했다.
존슨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사키와 함께 찍은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Welcome to Los Angeles and World Champion Los Angeles Dodgers"반기며 "다저스 팬 되기 좋은 날"이라고 적었다. 존슨은 자신이 현역 시절 입고 뛰었던 레이커스 32번 유니폼을 사인과 함께 선물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사사키의 다저스행에 존슨도 흥분했다. 유니폼을 선물하며 다저 스타디움을 입성을 환영했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18일 LA 다저스 입단을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직접 발표했다. 그는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게 됐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사사키의 계약금은 650만 달러(약 95억원), 그의 수령 연봉은 76만 달러로 제한된다. 사사키의 전 소속 구단 치바 롯데 마린스는 약 162만 5000달러(약 24억원)다.
다저스에 오기 전부터 많은 구단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사사키, 2022년 4월 세계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 달성으로 화제를 모은 사사키는 일본에서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 2.10 505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 2.35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시즌 종료 후 치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상 인터뷰 등 여러 조건을 확인한 사사키는 최종 후보군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를 올려놨다. 그리고 고심 끝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com은 "사사키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투수 중 한 명이다. 오타니 쇼헤이 이후 가장 기대되는 국제 유망주"라고 기대감을 보였으며, USA 투데이는 "다저스가 사사키를 영입하는 데 든 비용은 단 650만 달러다. 억만장자가 몇 백 달러에 베벌리힐스를 산 것과 같다. 사사키의 위대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작년 일본에서 투구하는 것을 본 이들은 올해 사이영상 수상을 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1~2년 후 102마일(약 164km)의 패스트볼, 파괴적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가능성을 높일 것"라고 사사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벌써부터 사사키가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이어 다저스 5선발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다저스 공동 구단주로 활약하고 있는 존슨은 현역 시절 파이널 우승 5회를 비롯해 MVP 3회, 어시스트 1위 4회, 올스타 12회 등 화려한 기록을 가진 선수엿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이클 조던과 함께 미국 드림팀의 일원이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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