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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가수 김종민이 '1박 2일'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900회 특집으로 김종민과 방송인 문세윤, 박나래, 가수 코드쿤스트가 출연했다.
이날 김종민은 "소집해제 날 '1박 2일' 멤버들이 끌고 가기도 했다. 부푼 마음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잘 안 풀리더라. 다들 머쓱해했다. 나도 말 하기가 뭐하더라. 끼어들기도 그렇고, 무슨 말을 해도 싸해졌다. 너무 끔찍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부터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다음 주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똑같더라. 그렇게 2년이 더 지났다. 그러다가 중간에 김종민 국민 청원이 나왔다. 하차 청원이 나왔는데, 점점 차오르더라. 그때부터 돌아올 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또 "도움이 도움으로 들리지 않았다. 힘내라는 말도 싫고, 잘해란 말도, 파이팅도 아니었다. 너무 외로웠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려 하셨고, 도와주셨는데도 크게 도움이 안 됐다"고 고백했다.
김종민은 "하차를 해야 하나 싶었지만 하차하면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짤리든 있자고 했다. 계속 버티다 보니 점점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안 것은, 위에서는 하차시키려 했지만 (나)영석이 형이 함께 버텨줬다. 멤버랑 시즌이 바뀌니 조금씩 변하더라. 사실 시즌 3때는 하차 통보를 받았다. 마음을 정리하고 호동이 형을 찾아갔다.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셨고, 그 다음날 합류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다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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