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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주앙 펠릭스가 AC 밀란으로 완전 이적하고 싶다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펠릭스는 하프 시즌 임대 계약 이후 밀란에 남을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며 "펠릭스는 마감일 당일 첼시에서 올 시즌 말까지 임대 계약으로 밀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다. 온더볼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거론되며 '제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가졌다.
벤피카 유스팀 출신의 펠릭스는 2018-19시즌 2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벤피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했다.
그러나 펠릭스는 ATM에서 기복을 보이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2022-23시즌 겨울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펠릭스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재임대됐고 시즌이 끝난 뒤 4500만 유로(약 675억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됐다. 펠릭스는 리그 12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대부분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나 컵대회에 출전하는 등 출전 시간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펠릭스는 1월에 이적을 요청했다.
밀란이 가장 적극적으로 펠릭스를 원했다. 밀란은 알바로 모라타가 갈라타사라이로 떠나며 공격수가 필요했고, 첼시와 협상 끝에 펠릭스를 임대 영입했다. 펠릭스는 밀란에서 79번을 받았다. 79번은 벤피카 시절 등번호다.
펠릭스는 '탈첼시' 효과를 제대로 맛봤다. 펠릭스는 코파 이탈리아 8강전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점인 7.4점을 받기도 했다.
이미 펠릭스는 밀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다만, 이번 임대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아 펠릭스는 첼시로 돌아가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밀란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펠릭스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6월까지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 그리고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지금까지 본 클럽, 사람들, 시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나와 가족 모두 매우 잘 환영받고 있다"며 밀란 잔류를 원했다.
이어 "이곳에서 기분이 좋지만 축구는 하루아침에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밀란에 남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릭스는 첼시 복귀보다 완전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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