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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진짜 심각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리몸 수비수' 루크 쇼가 부상으로 팀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레프트백 쇼가 지난 주에 이어 여전히 1군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며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수요일 쇼가 이번 주 1군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쇼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으로 왼쪽 스토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뛰어난 기본기, 운동능력, 센스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한다. 적극적인 오버래핑도 장점으로 꼽힌다.
2003년 사우스햄튼 유스팀에 입단한 쇼는 2012년 1월 17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2-13시즌 사우스햄튼 주전 레프트백으로 올라섰고, 18살의 나이로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쇼는 2014년 여름 맨유 이적을 선택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5-16시즌 쇼는 오른쪽 정강이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고 9개월 동안 결장했다. 이후 부상의 여파로 매 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한 쇼는 올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 복귀했지만 지난해 12월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쇼는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작은 부상을 겪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가장 힘든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큰 충격을 받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좌절하고, 화나고, 실망하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 나만큼 그것을 느끼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번 시즌 맨유가 야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쇼는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전을 준비했지만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확인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문제는 심각하지 않아 다음 주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 쇼는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쇼는 1월 말 훈련에 합류했지만 회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쇼는 월요일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의 한숨도 깊어지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어렵다. 타임라인을 말하기에는 복잡한 순간"이라며 "의료진이나 쇼에게 어떤 부담도 주고 싶지 않다. 선수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컨디션만 갖추면 된다"고 말했다.
쇼는 올 시즌 단 3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아직 선발 출전은 없다. 쇼는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쇼가 복귀한다면 그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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