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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을 향한 평가가 황당하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까지 주급이 높은 세 명의 선수를 내보내고 세대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가 됐다. 커리어를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과 베르너의 거취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월에 손흥민의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유로운 입장을 유지했다. 구단이 연장 계약 옵션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원하면 언제든지 발동이 가능했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토트넘은 1년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재계약은 체결했지만 여전히 손흥민이 원하는 장기 계약은 불투명하다. 영국 복수의 언론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걸 막기 위해 계약 기간을 늘렸고 올시즌 활약에 따라 매각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히샬리송, 베르너와 함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441경기를 뛰었고 172골 9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만 무려 264개다. 반면 히샬리송은 80경기에서 18골 9도움을 올렸고 베르너는 40경기 3골 6도움에 불과하다. 엄청난 공격포인트 차이에도 나란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모습이다.
토트넘에서 뛴 시간과 경기 대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더라도 손흥민과 베르너, 히샬리송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더욱이 히샬리송은 이적 당시 6,000만 파운드(약 1,05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투입됐다.
결국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의 압도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구단 운영에 있어 '효율'을 우선시 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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