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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의 중동 이적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최근 3일 사이에 두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에는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0-4로 패하며 1차전 1-0 승리에도 탈락을 했고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2강전에서도 1-2로 졌다.
사실상 올시즌도 무관이 유력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매각설이 다시 등장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까지 세 명의 고주급자를 내보내고 새로운 스쿼드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월에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 기간을 다음 시즌까지로 늘렸다. 계약 만료 기간은 늘어났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장기 계약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떄문에 올시즌이 끝나더라도 토트넘 잔류를 확신할 수 없으며 매각 또한 가능한 상황이다.
메체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연장 조항을 발동했지만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시간이 됐다.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최소 2,200만 파운드(약 180억원)를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으로 가장 원하는 무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 클럽들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손흥민에 관심을 보였고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에 나선다면 토트넘은 보다 큰 금액을 손흥민을 팔 수 있게 된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사우디는 다시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사우디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오퍼가 온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수많은 기록을 썼다. 손흥민 본인도 "토트넘에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보도와 토트넘의 기조를 봤을 때는 레전드 대우보다는 에이징 커브에 대한 더욱 우려를 하는 모습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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