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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재앙적인 시즌은 포스테코글루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할 가능성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승 3무 13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14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최근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는 1승 1무 6패의 성적을 거두며 강등권과 가까워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는 2년 차에 반드시 우승했다"며 "올 시즌 무조건 토트넘이 어떤 대회든 하나 이상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현재 강등을 걱정하며 경질 위기까지 몰리게 됐다.
컵대회도 모두 탈락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FA컵에서는 4라운드 탈락했고, 우승 가능성이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돌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는 거취에 대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으며 FA컵에서 빌라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경질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브미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 클럽에서 두 번째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기록으로 이번 시즌 토트넘 트로피 보관함에 우승컵을 추가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지만 그 희망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최후 통첩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만약 나를 경질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라. 하지만 이 선수들은 앞으로 엄청난 팀이 될 것이다"며 "나는 그 점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말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감독직에서 경질될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자까지 알아보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 유력한 후임자로 떠올랐고,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AFC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도 토트넘의 레이더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선택만 남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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