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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도르트문트의 제이미 기튼스를 여름 이적시장 위시 리스트 맨 위에 올려놓았다"며 "토트넘이 기튼스의 영입을 원한다면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동행하게 됐다. 손흥민은 "매우 기쁘다. 난 토트넘을 사랑하고 10년의 시간을 함께해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경기력으로 인해 계속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패배한 뒤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힘들 때 해준 게 뭐가 있는가?"라는 비판을 내놨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뒤 "손흥민은 전반 24분 완벽한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클러치 상황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부족했고, 기대했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매각을 준비 중이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를 신중하게 고려하며 스쿼드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손흥민은 클럽의 아이콘이자 충실한 선수였지만 떠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계약이 1년 더 연장되었지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이제 공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손흥민의 이적은 의심할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며 손흥민에 대한 관심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 리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최근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구단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그 관심이 구체적이라면 토트넘은 그의 판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대체자까지 찾았다. 도르트문트의 기튼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기튼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오른쪽 윙어도 소화할 수 있다. '제2의 제이든 산초'로 불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의 기튼스는 2020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고, 2022-23시즌부터 1군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고, 올 시즌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가 됐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첼시, 아스날이 모두 기튼스를 원했지만 도르트문트가 무려 83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를 원하며 이적은 무산됐다. 이번에는 토트넘까지 손흥민의 대체자로 기튼스를 낙점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손흥민을 매각하는 데 적극적이다. 이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위해 잠재적인 대체자를 물색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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