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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먼저 웃은 팀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엘링 홀란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잭 그릴리시가 찍어 찬 패스를 요스코 그바르디올이 가슴으로 엘링 홀란에게 떨궜다. 홀란은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레알 마드리드가 균형을 맞췄다. 다니 세바요스가 킬리안 음바페를 보고 패스를 시도했다. 높이 떠서 오는 공을 음바페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그의 슛이 빗맞았는데, 오히려 에데르송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하게 됐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다시 리드했다.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홀란이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41분 레알 마드리드가 균형을 맞췄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슛을 에데르송이 막았지만, 세컨드 볼이 브라힘 디아스 앞으로 향했다. 디아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리코 루이스 쪽으로 공이 향했는데, 비니시우스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 공을 뺏는 데 성공했다.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기 위해 앞으로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슛을 때렸다. 비니시우스의 슛이 정확하지 않았는데, 끝까지 달려간 주드 벨링엄이 텅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겨줬다.
영국 '미러'는 "맨시티의 패배는 물론 뼈아프지만, 이보다 더 충격을 받은 사람은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아구에로일지도 모른다. 그는 경기 전에 매우 강한 확신을 드러내며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따"며 "Som I Serem FCB 팟캐스트'에서 아구에로는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이길 수 없다. 만약, 맨시티가 진다면, 나는 고환을 자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러'는 "아구에로는 아마도 다음 주 스페인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발언할지도 모른다"며 "이제 맨시티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UCL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탈락한다면, 이는 2012-13시즌 이후 가장 빠른 UCL 탈락이 된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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