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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래퍼 지조가 부모님과 함께 남성 호르몬과 정액 검사 등 결혼 전 검사 결과를 들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지조가 아버지 검진을 위해 비뇨의학과를 찾았다가 남성 호르몬, 정자 검사를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조는 아버지의 검사를 위해 부모님과 함께 비뇨기과를 찾았다. 그러나 아버지가 병원을 둘러보던 중 결혼 전 검사를 발견하며 일이 시작됐다. 결혼 전 검사란 혈액검사, 소변검사 그리고 정액을 검사하는 남성검강검진.
어머니의 권유에 지조는 "나? 난 그거 할 필요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의 부름에도 "이런 건 예약을 해야 한다"라고 에둘러 거절했다. 하지만 병원 직원은 "금욕기간 정도만 지켜주면 (예약 없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조는 "며칠정도?"라고 묻더니 "보통 5일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라는 답변에 "그것보다 훨씬 오래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엉겁결에 혼전검사를 하게 된 지조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결과를 듣게 됐다. 의사는 "첫 번째는 남성 호르몬 수치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라는 게 있는데 나이가 들면 조금씩 떨어진다"며 "한 가지씩 말씀드리면 '남자구실'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남성성을 대변할 수 있는 거고 성기능과도 직결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지조의 남성 호르몬수치는 3.85였다. 의사는 "딱 잘라서 이야기하면 40세 평균보다는 낮다. 비정상이라는 건 아니다. 놀라지 마시라. 키도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듯이 남성 평균키가 175cm라고 하면 169cm나 170cm 정도 되는 것"이라며 지조를 다독였다.
이를 들은 지조는 "그 말씀이 더욱 나를 초라하게 한다"며 좌절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지조는 "169cm, 일부러 날 긁는 느낌"이라며 "남자가 남성 호르몬이 많아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호르몬이 있는 거다. 더 섬세하게 예술적이고 배려할 줄 알며 공감하는"이라고 자기 위로에 나서 안쓰러움을 더했다.
의사 역시 "여성호르몬이 좀 있다는 건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라며 쓰읍하고 말을 정리하더니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고 애써 위로했다. 하지만 지조는 "아, 예. 그렇게 마무리하겠다"며 머리를 연신 쓸어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공개된 것은 지조의 정액검사 결과였다. 의사가 "살짝 움직이는 게 포착되시냐"라며 이야기를 꺼내자 지조는 "이렇게 없냐"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다행히 의사가 "확대를 한 번 해보겠다"라고 하자마자 지조는 "엄마 손자다"라며 뿌듯하게 외쳤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지조의 정자 활동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하하는 "조카다"라며 "안녕"이라고 외쳤고, 남창희는 "만나면 용돈 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경 또한 "와 많다. 바글바글하다"라고 감탄했다. 지조는 크게 만족감을 표하더니 "아으"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와 아버지 앞에서도 지조는 "미식축구선수다. 파티다"며 기세등등해했다. 그는 "혹여나 적은 확률로 빈집이 아닐까 싶었는데 다행히 입주민이 이 정도면 잠실 헬리오시티"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검사 결과 정자 수와 활동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하지만 난관이 남아있었다. 의사가 "초치는 말씀드려서 죄송하다. 실례지만 검사하기 전에 금욕하신 지 며칠 되셨냐. 사정 발사를 안 하신 지 좀 되셨냐"라고 물었다. 지조는 "좀 오래됐다"며 "그걸 우리 부모님 앞에서 정확한 사정 발사를… 어제 했다 하더라도 '어제 했다' 할 수 없고, 이틀 전이라도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라고 민망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지조는 "나 지조는 2세가 가능한 남자냐"라고 확인에 들어갔다. 의사가 "현재로서는 가능하다"라고 말하자 지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다. 그러더니 의사, 부모님과 함께 지조 2세를 위해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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