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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토트넘 마지막 우승의 핵심 멤버였던 폴 로빈슨이 토트넘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 대신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 스카우터 출신 브라이언 킹은 지난 15일 영국 풋볼365 등을 통해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았고 손흥민은 30대 초반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파운드를 원할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클럽에 많은 가치를 가져다주는 선수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지는 모르지만 항상 한국에서 손흥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2008년 리그컵 우승을 함께했던 오하라는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의 올 시즌 FA컵 4라운드 이후 "토트넘의 최근 두 경기인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과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를 보면 경쟁력이 없는 모습이 드러났다. 투쟁심도, 욕망도, 리더십도 전혀 없었다.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오하라는 토트넘과 손흥민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후 토트넘 팬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영국 투더레인앤백은 16일 '올 시즌 손흥민의 폼이 일관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원인 중 하나는 토트넘의 전반적인 어려움 때문일 수도 있다. 손흥민의 기술, 기량, 리더십은 여전히 토트넘 최고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다.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이 손흥민이 더 이상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의 리더십과 경험은 토트넘에 중요하다. 토트넘이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싶다면 손흥민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일시적으로 폼이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리그컵 우승 핵심 멤버였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16일 "손흥민은 올 시즌 자신감이 약간 부족할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고 패스를 해서는 안 될 때에도 패스를 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면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누구에게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손흥민이 떠나게 된다면 다른 선수들이 영입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토트넘은 쏘니(손흥민의 애칭) 같은 선수와 함께해야 한다. 쏘니가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어도 손흥민을 붙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쏘니의 올 시즌 폼에 대해 비판하기는 어렵다"며 "팀이 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정말 어렵다. 손흥민 없다면 큰 공백이 발생할 것이다. 손흥민은 매우 건강해 보이고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매디슨이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벤탄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손흥민의 슈팅은 맨유 수비수 마즈라위에 맞고 굴절된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흘렀다. 이것을 베리발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오나나가 거어낸 볼을 문전 쇄도한 매디슨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맨유전 결승골 기점 역할을 한 토트넘은 맨유전 승리와 함께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열린 아스톤 빌라전 이후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3개월 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순위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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