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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대체자로 빅터 요케레스를 낙점했다.
비니시우스는 2015년 여름에 플라멩구에서 4,500만 유로(약 68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준 브라질 선배 네이마르에 이어 축구 역사상 10대 이적료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영입 경쟁을 펼쳤으나 비니시우스 가족을 마드리드에 초대하고 1군 출전 보장까지 약속하면서 비니시우스와 손을 잡았다.
초반에는 저조한 모습이었다. 비니시우스는 특유의 엄청난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자랑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019-20시즌부터 두 시즌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골에 그쳤다.
하지만 2021-22시즌부터 득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비니시우스는 리그에서만 17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이후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에는 전체 40경기 25골 12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비니시우스는 여전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한 뒤 초창기에는 삐걱거림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절정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기록은 시즌 전체 31경기 16골 12도움.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이적설이 전해졌다. 스페인 ‘피차혜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오퍼를 수락할 생각이 있다. 그들은 비니시우스를 ‘현금화’ 할 계획이며 요케레스를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사우디가 비니시우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비니시우스가 먼저 접촉을 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비니시우스와 사우디가 계속해서 연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비니시우스가 먼저 사우디 측에 접근을 했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와 레알의 사이는 발롱도르 수상 실패 이후 이상기류가 생겼다. 비니시우스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발롱도르를 내주면서 분노했고 이후 이적설이 이어졌다. 또한 최근에는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반복되면서 레알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레알도 비니시우스가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음바페를 대체자가 이미 팀에 있기에 매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요케레스를 영입한다면 포지션 정리가 더욱 확실해지기에 새로운 판을 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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