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베닝크 전 CEO,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삼성전자 공장 방문
하이 NA EUV 장비·연구개발 삼성과 협력 가속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반도체 장비 회사 ASML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았다.
20일 업계에 다르면 디르크 벨야르츠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피터 베닝크 ASML 전 CEO를 비롯한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이 19일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과 만났다.
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반입을 앞둔 '하이 뉴메리컬어퍼처 (High-NA) EUV 노광장비'와 연구개발(R&D) 협력,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하이 NA EUV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미만의 미세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 한대당 가격은 약 4000억~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은 베닝크 전 CEO가 네덜란드 정부와 삼성 간 가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닝크 전 CEO는 지난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13년부터 ASML을 이끌어 오며 삼성과 굵직한 협업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ASML은 30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닝크 전 CEO는 전날(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5 리더십 디너'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용 회장은 오랫동안 함께 일한 좋은 친구"라고 언급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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