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손흥민은 올시즌 경기력에 대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시즌 전체 34경기 10골 8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는 여전히 팀 내 상위권이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큰 모습에 ‘에이징 커브’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리더십을 향한 의구심까지 전해졌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없다. 그는 팀을 독려하고 이끌 수 없으며 주장 완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하라처럼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레드넵도 “손흥민은 주장이 아니다. 그동안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신뢰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에는 누군가 실수를 하면 그를 무너트리려고 하고 그들은 책임감이 큰 사람들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다. 나는 손흥민의 리더십에 전혀 불만이 없다”고 지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스퍼스웹’은 20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를 낙점했으며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몇 달 동안 토트넘의 문제를 악화시켰다. 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더 부트 룸' 또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준비가 됐다. 에제 영입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여전히 바라고 있지만 구단은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윙포워드인 마티스 텔(바이에른 뮌헨)을 완전 영입 옵션을 포함한 임대로 영입한 가운데 에제 영입설까지 등장하면서 갈수록 경쟁이 험난해지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