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27일 구단 SNS를 통해 "전북은 지난 26일 팬 여러분께 앞서 전해드린 바와 같이 AFC로 부터 그라운드 잔디 상태 악화 등의 사유로 ACL2 8강 1차전 전주월드컵경기장 홈경기 개최 불가 판정을 받았다. 대체 구장 선정을 위해 여러 경기장을 검토 및 협의한 결과 용인미르스타디움이 ACL2 8강 1차전 홈구장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올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다. K리그1에서 1승 1무로 2위에 올라있고, ACL2 포트FC와의 16강에서 1차전 4-0, 2차전 1-0 승리하며 총합 스코어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ACL2 8강에서 호주 구단인 시드니FC를 만나게 됐다.
시드니와의 ACL2 8강 1차전 경기는 내달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포트와의 홈경기에서 AFC 감독관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보고 ACL2 경기 개최 불가를 이야기하면서 1차전 경기장이 바뀌게 됐다.
전북은 2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대체 구장으로 결정해 AFC에 제출했고, 8강 1차전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결정됐다. 전북은 내달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ACL2 8강 1차전 경기를 펼친 뒤 내달 13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8강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SNS를 통해 "전북은 홈 경기장 변경으로 인해 팬 여러분께서 겪으실 경기 관람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전주-용인 'ACL2 응원 버스' 무상 운영과 해당 경기 티켓 금액의 하향 조정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도현 전북 단장은 "갑작스러운 홈 구장 변경으로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과 불편을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선수들이 낯선 곳에서 홈 경기를 치르는 만큼 팬 여러분의 함성이 더욱 간절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호소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지난해 수원 삼성의 임시 홈구장이었다. 광주FC도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대신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사용한 바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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