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타나차 머리 좀 다시 묶어'
한국도로공사가 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21, 29-31, 23-25, 25-20, 15-12)로 승리하며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가 10-8로 앞서던 1세트 페퍼저축은행 한다혜의 세트를 받은 테일러가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도로공사 타나차가 그 순간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볼을 피했다. 판정은 수비수 터치로 페퍼저축은행의 득점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타나차는 김종민 감독에게 자신의 머리에 볼이 맞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어필을 했고, 김종민 감독은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에 웃으면서 타나차에게 다시 한번 물어봤다. 타나차는 다시 한번 김종민 감독에게 어필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김종민 감독은 부심에게 수비수 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사이 타나차는 긴 머리를 풀고 다시 머리를 질끈 묵었다. 옆에 있던 강소휘도 타나차의 머리를 묶는 것을 도와주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수비수 터치가 아닌 테일러의 오픈공격 아웃으로 판정되었다.
자신의 결백(?)을 인정받은 타나차는 동료들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시 경기를 준비했다.
이날 타나차는 23득점을 올리며 니콜로바(27점)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 많은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29점, 이한비가 17점, 박은서가 14점을 올렸지만 5세트에서 뒷심 부족으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4연승을 기록한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8일 화성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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