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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 앙리의 브로맨스가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8일 골글로벌이 공개한 영상에서 자신의 드림팀 7명을 선정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드림팀 공격수에 호나우두와 앙리를 선택했고 미드필더에는 지단과 호나우지뉴의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는 비디치와 네스타를 선택했고 골키퍼에는 반 데 사르의 이름을 올렸다.
영국 매체 TBR은 '손흥민은 자신의 드림팀을 선정했지만 과거나 현재의 토트넘 선수 중 누구도 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케인 대신 아스날의 레전드를 포함시켰다'며 손흥민의 선택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아스날과 토트넘 선수가 서로에게 애정을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지만 손흥민과 앙리는 서로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케인보다 앙리를 자신의 드림팀에 포함시켜 존경심을 표현했고 앙리도 이전에 손흥민에 대해 열광했다'고 언급했다.
앙리가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이야기도 주목받았다. 앙리는 지난 2022년 영국 HITC를 통해 "나는 손흥민을 사랑한다.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영국 전체에서 응원받는 극소수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나는 손흥민의 득점을 축하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골을 축하한 것이 아니라 손흥민의 골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심지어 상대팀 팬들도 손흥민에게 호감을 가진다. 그런 점은 손흥민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손흥민은 그저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앙리는 1999-2000시즌부터 2006-07시즌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고 2011-12시즌 아스날에서 잠시 임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175골 7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앙리는 아스날에서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고 2003-04시즌에는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아스날을 대표하는 레전드 앙리는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손흥민을 칭찬하는데는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의 드림팀에 앙리를 선택한 손흥민은 "그냥 나의 드림팀일 뿐이다. 학교를 다닐 때 노트에 항상 드림팀 11명을 적었다. 그 선수들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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