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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의 훈련 도중 알렉산더 아놀드와 모하메드 살라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안필드 인덱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의 스타 살라와 아놀드는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동안 긴장된 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카메라는 두 사람이 말을 주고받는 모습을 포착했는데 살라는 편안하고 즐거워하는 듯 보였고 아놀드는 눈에 띄게 좌절한 듯 보였다. 리버풀 팀 동료들은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12일 안필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16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6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의 16강 1차전에서 하비 엘리엇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살라와 아놀드는 공개 훈련에서 다퉜고, 팀 동료들이 달려들어 만류한 뒤에 싸움은 종료됐다. 살라와 아놀드는 12일 열리는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선수들이다.
'안필드 인덱스'는 "경기에 앞서 리버풀은 공개 훈련을 열었고, 살라와 아놀드가 대화를 나눴다. 살라는 웃었지만 아놀드의 몸짓은 좌절감을 암시하는 듯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둘 사이에 개입했고, 엘리엇도 끼어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불화를 촉발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경쟁적인 훈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원인이 무엇이든 아르네 슬롯 감독은 PSG와의 경기에서는 불만이 경기장으로 흘러나오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살라와 아놀드는 올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살라는 현재 리버풀이 재계약을 머뭇거리는 것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고,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안필드 인덱스'는 "당면한 문제는 PSG를 이기는 것이지만 리버풀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도전에 직면했다. 살라와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는 모두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서 클럽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슬롯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놀드가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나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리버풀에 큰 그리움이 되겠지만 전적으로 그를 존중할 것이고 리버풀 유스 출신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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