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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경기 승자가 결승까지 올라갈 것."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불리한 위치에 놓은 팀은 PSG다. PSG는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를 지배한 팀은 PSG였다. 점유율을 70%나 기록했고 슈팅도 27차례 때렸다. 하지만 알리송 베커 골키퍼 선방쇼의 희생양이 됐다.
계속해서 리버풀 골문을 두드렸던 PSG는 오히려 후반 42분 하비 엘리엇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슈팅이자 엘리엇의 첫 번째 터치였다. 경기 막판 실점한 PSG는 이후 슈팅을 때리지 못하며 홈에서 0-1로 패배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감독 생활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안필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엔리케 감독은 11일 이 경기 승자가 결승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탑은 "두 경기 동안 유럽 최고의 두 팀이 맞붙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결승에 오를 만한 두 팀이 싸우는 것이고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결승까지 오르는 일은 어렵다. 승자는 클럽 브뤼헤와 애스턴 빌라 맞대결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이어 4강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아인트호번, 아스널 중 한 팀을 만난다. 8강에서 만날 팀들 보다는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무시 못할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만약, PSG가 결승에 오른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UCL 결승전 무대를 밟은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다.
지난 1차전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가 됐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리버풀의 분위기도 뜨거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팬들도 경기장에 와서 큰 응원을 해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 나설 때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다. 안필드든 파르트 데 프랭스든 상관없이 우리의 목표는 승리다"고 전했다.
한편,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목표로 한다. 지난주도 마찬가지였다"며 "우리가 계속해서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다른 경기 양상을 원햇지만, 때때로 상대 팀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모두 그것을 봤다. 2차전은 다른 경기를 펼치길 원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승부를 목표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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